청담동 정식당 런치 후기 작성해보겠습니다.
서울 파인다이닝 추천으로 유명한 정식당 런치 방문했습니다.
기념일에 가기 좋은 레스토랑 추천해달라고 요청이 오면 추천할 레스토랑이 하나 추가된 느낌입니다.
21년 10월에 방문했지만, 후기를 뒤늦게 작성하게 되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파인다이닝 뜻
파인다이닝 의미는 정확히 몰랐는데, 뜻을 찾아보니 비싼 음식, 고급 음식을 뜻하는 일반적인 어휘라고 합니다.
정식닥처럼 고급 요리를 제공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줄여 일반적으로 파인다이닝이라고 부릅니다.
패스트푸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철저한 고급화에 집중하는데, 평상시에는 잘 가지 않으니 맞는 것 같습니다.
파인다이닝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평소에도 자주 가시는 분들이 계시긴 하시겠죠?
정식당 온라인 예약 참고하실 사항이 있어서 안내해드립니다.
22년 7월 15일부터 기존 2가지 메뉴에서 단일 메뉴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청담동 정식당 런치 가격은 155,000원이며, 디너는 250,000원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자리에 앉으시면 서버분께서 사진과 같이 물수건을 가져다주십니다.
식당 가서 이런 물수건을 받아본 건 정식당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네요.
미슐랭 2스타가 되려면 이런 서비스도 제공하는 건가 봅니다.
정식당 런치 5코스
청담동 정식당 런치 5코스 시작을 알리는 아뮤즈 부쉬입니다.
한입에 먹기 좋게 나온 음식들로 매우 작아 아기자기하지만 화려한 음식들입니다.
가운데 육회 브리오슈부터 시계방향으로 계란찜, 한치튀김, 샐러드부케, 소르베를 순서대로 드시면 됩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시작으로 마지막 소르베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순서입니다.
아뮤즈 부쉬
육회 브리오슈를 육회는 많이 먹어봤지만 처음 먹어본 음식입니다.
아뮤즈 부쉬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고, 가장 맛봐야 하는 음식입니다.
흔히들 먹어봤을 음식의 조합을 색다르게 느껴본 맛있는 음식입니다.
앞서 받은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손으로 집어 한입에 드시면 됩니다.
계란찜은 능이버섯이 올라가 있었고, 보이는 것처럼 구수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을 그런 맛이었고, 뭔가 편하게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맛입니다.
사실 맛보다는 계란찜을 이런 디자인으로 먹어보긴 처음이라 그게 더 기억에 남습니다.
한치튀김도 육회브리오슈에 버금가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애초에 한치를 잘 먹지도 않는데, 한치튀김이라는 새로운 음식을 맛본 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겉바속촉이란 느낌을 제대로 살린 음식이라고 생각할 만큼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래에 있는 저 소스가 더 잘 어우러져 향미를 극대화했습니다.
샐러드 부케는 디자인과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다양한 채소를 모아 부케로 만들었는데, 단순히 채소 집합이 아닌 조합이 딱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식감도 아삭아삭하고 맛도 깔끔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소르베는 아뮤즈부쉬의 마지막 순서인 음식입니다.
시큼한 맛이 있어 신걸 못 먹는 사람은 안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먹으면 입안을 상큼하고 시원하게 잡아줍니다.
애피타이저 맛보기 준비를 위해 입안을 리셋해주는 역할이 아닐까.
에피타이저
애피타이저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식전에 나온 정식당 문어입니다.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조리되었는데, 겉이 정말 바삭하고 속이 정말 촉촉합니다.
문어와 함께 감자와 스페인 소시지라고 하는 초리소를 같이 맛볼 수 있습니다.
겉바속촉의 느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고, 한 개로는 역시 양이 작습니다.
시그니처
정식당 김밥이라고 하면 정식당을 대표하는 음식이 아닐까?
가장 비싼 김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가장 맛있는 김밥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김밥이 한 줄에 16,000원인데, 그 값을 하는 김밥이었습니다.
김부각을 튀기고 그 안에 볶은 소고기와 밥을 섞었는데, 트러플 소스가 진짜 잘 어울립니다.
맛있는 김밥은 꼭 1인 1김밥을 주문하길 추천드립니다.
근데 맛보고 나니 정식당을 방문하면 꼭 다시 먹을 것이고, 추천드릴 정식당 시그니처 음식입니다.
성게비빔밥이 다음 메뉴로 나오는데, 진한 돼지국밥 대신에 선택했다.
성게비빔밥은 추가금액이 10,000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성게알이 비릴 수 있는데 싱싱한지 전혀 비리진 않았고, 풍미가 잘 느껴져 바다 냄새가 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지만,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진한 돼지국밥인데, 성게비빔밥이 꺼려지는 분들이 드시면 됩니다.
대파 오일이 함께 제공되는데, 같이 넣어 드시면 됩니다.
국물이 담백하고 고급진 느낌의 돼지국밥이었습니다.
전혀 부담되는 게 없었고, 술 먹은 다음날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
봉화 오리와 한우 스테이크가 마지막으로 나오는 음식입니다.
한우는 25,000원이 추가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고기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한우가 오리보다는 확실히 더 나았습니다.
한우 스테이크는 굽기 정도를 선택하실 수 있었고, 이베리코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화 오리도 나쁜 편은 아니었고, 오리고기가 촉촉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디 가서 오리 고기를 스테이크처럼 먹어본 것도 처음이네요.
디저트
마지막으로 디저트인 돌하르방입니다.
맛있는 김밥에 이어 정식당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돌하르방입니다.
1주년 기념으로 방문해서 레터링을 요청드렸는데요.
돌하르방에 1주년을 축하해주시는 레터링이 들어가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디저트였습니다.
비주얼도 좋았지만 초를 제외하고 모두 먹을 수 있는 디저트입니다.
돌하르방 내부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가득 차 있고, 현무암은 빵이라서 폭신해서 디저트로 마무리하기 적절했습니다.
기념일에 특별한 음식들과 함께 기억에 남을 디저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식당 레터링은 다음과 같이 예약했을 때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한글 기준으로 최대 10글자에서 알파벳 기준 20글자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문자로 답장을 주시면 돌하르방처럼 디저트에 레터링을 남겨주십니다.
굳이 기념일이 아니어도 방문하신 김에 요청하셔서 특별한 날로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파인다이닝이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기념일 혹은 특별한 날 방문하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이었고, 다른 서울 파인다이닝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 만큼 좋은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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